[사설] LPG용기 각인 표시 통일해야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되는 LPG용기 프로텍터에는 제조업체 명칭이나 제조 연 월, 내용적 등 7개 사항에 대해 각인을 통해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표시는 가스용기의 특성상 이동이 잦고 재검사를 거치므로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법령에 의해 각인을 하도록 했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중인 국내 생산 및 수입용기의 각인 표시 순서나 위치가 제각각으로 되어 있어 현장에서 일하는 LPG판매업소 및 충전소, 재검사장에서는 이를 확인하는데 불편이 많다고 한다.

오래된 용기는 각인 표시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다 7개 표시사항의 순서가 각양각색으로 되어 있어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폐기대상 용기나 미검용기에 충전함으로써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스안전공사의 검사 각인(KC)도 표시 위치가 다르다 보니 여러 가지 각인 표시 찾는데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730만개의 LPG용기(20kg, 50kg)가 유통 중이다. 결코 적지 않는 숫자인 만큼 각인 표시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

가스안전은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가장 기본적인 각인 표시마저 통일되지 않고 중구난방식으로 운영되어서는 안된다. 관계당국의 신속한 개선조치가 필요하다.

 [가스신문 / [1170호] 승인 2014.08.19 2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