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저장탱크 재검사 중 가스폭발 / 태백시 LPG집단공급시설, 흐린 날 가스방출 주의해야

LPG집단공급시설의 저장탱크에 대한 특정설비재검사(개방검사) 과정에서 가스가 폭발,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남청아파트 내 LPG저장탱크의 재검사를 위해 지하 저장탱크 내의 가스를 외부로 방출하는 과정에서 지상에 체류된 가스가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특정설비재검사업체의 직원 심 모씨가 얼굴과 팔 등에 2도 정도의 화상을 입었고 주민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남청아파트는 입주자가 116세대로 15톤 용량의 LPG탱크를 설치해 가스를 사용해 왔다.

태백소방서 화재조사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의 현장 날씨가 매우 흐려서 방출하는 일부 가스가 지상으로 내려 온 것 같다"며 흐린 날은 기압이 낮으므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LPG저장탱크의 재검사는 탱크 내의 액체가스를 LPG컴프레서를 통해 탱크로리로 옮기고 기체상태의 가스도 0.1MPa 압력으로 탱크로리에 옮긴 후 나머지 기체 상태의 가스는 5m 이상 높이의 방출구를 통해 약 30분 이상 외부로 강제 배출해야 한다.

특정설비재검사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스를 방출할 때는 방폭형 송풍기를 통해 아주 조금씩 방출하고 휴대용 가스누설검지기를 통해 지상의 가스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업은 3명이 1개조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 park@gasnews.com [1171호] 승인 2014.08.21 23: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