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활용한 용기운반차량 관리 ‘이목’ / 대구지역, 사이폰용기 충전이력현황도 실시

정부가 프로판용기 운반차량의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차량 등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자체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운반차량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를 비롯한 이 지역의 프로판충전‧판매사업자들은 LPG불법운반차량 근절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4월부터 운반차량 등록 스티커를 제작‧배포했다. 지난해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무허가 판매시설에서 가스폭발사고로 인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던 중 용기 운반차량의 등록제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안전공사와 LPG사업자들은 상호협력해 LPG판매업소 대표자 명의차량에 공사에서 확인된 등록 스티커를 부착했으며 충전소에서는 스티커 부착(QR코드) 차량에 한해 충전을 허용하고 있다. QR코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소 상호 및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대구는 537대, 경북은 358대로 집계됐다.

정부가 프로판안전관리 대책 중 하나로 용기 운반차량의 등록제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는 차량 등록제가 정착되면 LPG판매업소의 영세성, 사업자간 이해대립으로 불법 소사장제(미등록 운반차량)가 성행하고 운반차량(등록 및 미등록 포함)의 불법노상주차로 인한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관행적으로 운영되어지던 불법 가스운반차량 근절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운반차량 QR코드 부착 시 운반기준에 미비한 차량의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PG사이폰용기 충전 이력제도 실시하고 있다. 사이폰용기 충전 시 LPG 충전소에서 사이폰용기 충전이력현황 관리 내역을 기록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스티커를 부착 후 판매업소에 유통하고 있다.

사이폰용기 보유 현황을 조사해 일반용기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데 현재 685개의 사이폰용기를 일반용기로 전환시키는 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LPG충전소는 사이폰용기 충전이력현황을 가스안전공사에 주 1회 서면으로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 지역본부 측은 스티커를 부착한 사이폰용기 유통현황 집계 결과 2800여개가 유통되고 있으며 사이폰용기는 반드시 기화기가 설치된 시설에만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대구 북구 D종합가스는 기화장치 없는 시설에 사이폰용기를 공급하다 적발됐으며 사이폰용기 78개를 일반용기로 전환시켰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 number1942@gasnews.com [1179호] 승인 2014.11.02 23: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