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분과위원회 열어연기 확정키로

LPG용기 공장에서 한 직원이 몸통부에 대한 용접을 하고 있다.

LPG용기 검사기준 ISO 22991 적용이 불과 20여일 남긴 가운데 국내 용기 제조사들이 시행시기 연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 3사는 현실적으로 철판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12월 20일 이후부터 생산단계검사에 파열검사 추가는 어려우므로 철판이 개발될 때까지 연기가 필요하다고 지난달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공문을 발송했다.

제조사들은 5월 27일 개정, 7월 1일 시행 발표는 너무 무리한 일정이므로 최소 1년 이상의 유예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5개월 연장한 이달 20일 이후 생산제품부터 파열검사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며 불만을 토로해 왔다.

아울러 제조사들은 설계단계검사에 파열검사가 있는데 생산단계검사에서 또 다시 파열검사를 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의미하다며 파열검사는 설계단계로 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에너지안전과의 한 관계자는 “철판이 없는 현 상황에서 연기는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KGS 분과위원회를 열어 심의 후 연기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포스코에서 철판이 개발되는 시점까지 연기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기존 용기제조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금처럼 용기 생산 및 검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S규격(KS B 6211)을 획득한 업체는 이번 파열검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새로운 기준을 맞춘 수입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어 질 것으로 보인다.

[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park@gasnews.com [1184호] 승인 2014.12.02 23:3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