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년 이상된 LPG용기를 폐기하는 사용연한제의 시행과 함께 불량 LPG용기 유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지난해에 생산돼 검사를 받은 LPG용기 수량이 1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를 받지 않는 LPG용기가 유통되고 사용연한제에 따른 폐기대상 LPG용기가 유통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충전, 판매 등 LPG유통업계가 부족한 LPG용기를 지속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지난해말 기준 LPG용기 생산 및 검사현황에 따르면 윈테크, 성원시티, 대유SE 등 국내 LPG용기 제조사를 비롯해 SR코퍼레이션, (주)대웅바로타, 대하 F.C, 대하티에스 등 LPG용기 수입업체에서 검사받은 LPG용기는 134만4,75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S생산품을 제외한 것으로 6개 LPG자동차용기 제조사는 지난해 16만3,987개를 생산해 검사를 받았다.

13kg 미만 LPG용기의 경우 상반기 3만6,627개, 하반기 1만8,888개 등 5만5,515개를 생산했으며 15kg LPG용기는 594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및 검사받은 용기 가운데 20kg LPG용기가 가장 많았다. 20kg LPG용기는 상반기 54만7,479개였으며 하반기 57만3,031개로 112만510개가 생산돼 검사를 받았다.

50kg LPG용기의 경우 상반기 8,022개, 하반기 6,129개 등 1만4,151개에 그쳤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및 설치가 활성화되면서 50kg 용기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일반 주택과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한 20kg LPG용기는 여전히 충전 또는 LPG판매소에서 LPG를 판매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