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용 신임회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가 재도약 의지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생존까지 내몰린 가스전문검사기관들이 비상구를 찾는 향후 진로를 김재용 신임회장에게 맡겼다.

▲ 김재용 신임회장이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존 협회 집행부를 퇴진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새로운 전환점 모색에 나선 회원사들은 27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김재용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아울러 사무국장에 올해 2월 퇴임한 김형호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동부지사장을 선임했다.

총회는 또 기존 회장 1인, 부회장 2인, 이사 4인, 감사 1인의 임원규정을 변경해 부회장 3인, 이사 6인으로 확대했다. 분과별로 부회장과 이사를 배정해 LPG용기 전문검사기관에서는 부회장에 이철진 한성 사장, 이사에 이양호 씨스텍 사장과 김종순 중원산업 사장을, 특정설비 전문검사기관에서는 부회장에 박명철 맥테크플랜트 사장, 이사는 이한오 지에스플랜트 사장과 김종수 태아종합검사를, 일반가스 전문검사기관에서는 부회장에 최태호 백광아이에스티 사장, 이사에 김병묵 대진산업 사장과 구영본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 이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당초 비상대책위 구성 이후 3개월 내 기존 인적 네트워크와 회원사 추천 등을 통해 차기회장을 물색하려했던 비대위원들이 한달 만에 회장 인준에 나선 것은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집행부와 사무국장체제의 조직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신임회장이 추대된 만큼 정책 및 제도개선을 위한 활동에 힘이 실리도록 사업계획 수정과 함께 예산 지원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신임회장에 선임된 김재용 회장의 어깨는 무겁다. 우선 시급한 숙제는 20kg LPG용기 재검사 수수료의 현실화이다. 또한 전문인보험제도를 비롯해 매몰형 저장탱크 검사방법 개선도 맡겨진 숙제다.

하지만 모두가 쉽지 않은 과제여서 부담이 크다. LPG용기와 특정설비 검사물량이 줄어 검사기관 간 물량 수주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재검 수수료 인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갈수록 경영이 어려운 속에서 회원사들의 재정 협조 또한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