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LPG가격이 현행과 같이 동결됐다.
29일 LG가스는 9월1일부터 적용하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 부탄 모두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가스 역시 가격은 동결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9월 가격이 동결된 것은 8월 LPG수입가격(CP)이 7월과 같아 이에 따른 변동요인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다만 환율의 경우 7월 기준가격이던 1,182원 수준에서 8월에 1,180원/달러 수준으로 2원 가량 인하돼 국내가격은 kg당 3원 가량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수입사들은 지난 7월 국내가격을 10원/kg씩 올리면서 2원 안팎을 적용하지 않아 이를 상쇄할 경우 1원 내외의 소폭 조정요인만 발생해 이 달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수입사 관계자는 오는 10월 가격조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CP가 프로판 부탄 모두 5달러/톤 가량 인상될 전망이어서 이 경우 10원/kg 남짓한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원화 환율이 9월에 1,17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측돼 이를 반영할 경우 국내 가격 인상요인은 5∼6원/kg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수입사들은 10원/kg 미만의 소폭 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유통현장에서의 가격적용 어려움 등을 고려, 차월로 조정시기를 넘긴다는 방침을 정해 내달 국내가격 역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