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초입인데도 불구하고 국제가격이 내려 국내 LPG가격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社는 10월 LPG수출가격(CP)을 프로판은 톤당 260달러, 부탄은 255달러로 확정하고 국내 수입양사에 통보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 9월에 비해 프로판은 18달러, 부탄은 10달러가 인하된 것으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동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수입사 관계자들은 LPG국제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된 것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유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중동지역의 공급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스팟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LPG국제가격 전망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상폭은 5∼10달러 이내로 소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달 CP가 평균 15달러 가량 하락함에 따라 11월 적용되는 국내 가격은 환율이 1,150원/달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미적용된 인상분을 감안하더라도 kg당 20원 가량의 인하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수입사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