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 줄 모르고 증가세를 이어갔던 LPG 충전·판매시설의 신규허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시가스의 LPG시장 잠식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LPG 판매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에서 집계한 올해 1∼9월까지 LPG 충전 및 판매시설 신규허가 현황에 따르면 충전소는 91개소, 판매소는 192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가대기의 경우도 지난해 3/4분기 300개소였던 것이 올해에는 167개로 무려 133개소가 줄어듦으로써 44%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처럼 충전소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업소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세제개편 영향으로 인해 LPG차량이 점차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로 인해 LPG 수요감소가 예상돼 10억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충전소 신규허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판매소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생계형 업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업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즉 판매시설의 신규허가는 올해 9월까지 192개소가 이뤄져 38.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허가대기업소의 경우에도 169개소로 지난해 동기대비 59.4%가 늘어나 안전공급계약제를 계기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업소가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