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를 지속하던 LPG 신규용기 생산이 오랜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유통중인 LPG용기가 이미 남아도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고 LPG용기를 아파트 재개발 현장, 소비자 등으로부터 그냥 가져오고 있다고 말해 LPG용기제조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해외 시장 개척과 같은 새로운 판로를 마련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1∼9월 LPG 신규용기 검사현황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에서 검사된 LPG용기는 총 21만7,089개가 검사돼 21만5,295개가 합격됨으로써 지난해 동기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격별로는 13㎏미만 2만9,863개, 13㎏ 1만7,329개, 20㎏ 898개, 50㎏ 1만9,05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표준원의 업무위탁으로 KS인증기관에서 검사된 KS LPG용기는 15만9,776개로 지난해 동기 6만9,468개에 비해 229% 늘어났다.

규격별로는 13㎏미만 3,031개, 13㎏ 4만442개, 20㎏ 6만5,841개, 50㎏ 4만7,621개, 50㎏(S) 2,84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PG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전기를 이용한 원적외선 히터 등 타 연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돼 용기 잉여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