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유통단계에 대한 품질검사 예산이 동결됨에도 불구하고 충전소, 판매소, 집단공급 등 해당 업소에 대한 검사는 종전보다 1회 늘어난 3회 실시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부탄 특소세 인상추세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PG에 대한 품질검사를 물량, 횟수 등을 감안해 총액기준으로 수수료를 증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즉 유통단계에 대한 품질검사가 동결된 만큼 LPG 생산단계에 대한 품질검사 수수료를 높이겠다는 얘기이다.

특히 LPG판매물량이 적은 충전소, 겸업충전소 등과 함께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주로 품질기준을 위반하는 만큼 취약지역에 대해 품질검사를 중점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자부는 충전소에서 의도적으로 프로판을 혼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준(동절기 10∼35mol%이하, 하절기 10mol%)에 근접한 혼합사례들을 적발해 내기 위해 재경부와 협의해 나가는 한편 프로판 혼합여부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에서 적용하고 있는 식별제 투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오경찬 사무관은 "기준 위반 LPG충전소는 판매물량이 적은 지방에서 주로 많이 적발되고 있다"며 "프로판과 부탄의 세금차이를 노린 불량 LPG 유통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대책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불량 LPG혼입사례는 2002년 27건이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54건으로 2배 늘어났으며 부탄 특소세가 오르는 7월 이후에 위반건수도 점차 증가하는 현상을 지금까지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