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의 검사기관들이 KOLAS 인정을 둘러싸고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6월말까지 KOLAS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에 제기된 불만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LPG판매사업자의 자율검사를 대행하기 위해 공인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각 지방조합들은 서울가스판매조합 이외에는 이에 대한 준비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검사기관 지정서를 반납하거나 지정취소를 당할 상황이다.

즉 컨설팅을 거쳐 KOLAS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6월말까지 다섯달 조금 더 남아 있기 때문에 기한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재검사기관들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가스안전공사 등에 현실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국제공인 시험·검사기관인정제도는 국제기준에 의한 최소한의 규정이기 때문에 특정단체를 위해 개정하기 곤란하다는 회신을 받았을 뿐이다.

이와 함께 6월말까지 KOLAS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면 각 지자체에서 검사기관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접수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검사기관들은 기한연장 또는 개선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 경제성 문제

우선 경제성 문제를 들 수 있는데 경력과 자격있는 검사인력, 검사처리능력, 세금, 직원급여 등을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검사비용이 너무 싸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용기관련 밸브 등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올라 검사비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검사비를 인상할 경우 충전·판매업계의 반발이 거세며 신규용기로 대체할 경우 검사물량 감소 등으로 직결돼 재검사기관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문제

가스용기를 검사할 때 용기를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용기일련번호에 따른 등급을 분류(내압 및 가압시험 대상구분)하고 각 용기별 처리결과를 증명할 수 있도록 서류도 각각 관리하기에는 검사물량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인력문제

KOLAS인정제도에 의해 검사기관에서 확보해야 하는 인력은 최소한 5명 이상이기 때문에 2∼3명을 신규 채용해야 된다.

검사기관들은 검사인력의 추가확보는 검사기관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행 고법의 인력 및 자격기준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설비문제

각 공정에 따른 용기의 안전도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 660㎡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검사장 면적이 400평 이상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