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용기용 밸브 제조업체들이 최근 밸브가격을 30% 가량 인상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용기재검비 상승 등 많은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에센테크, 영도산업, 화성 등 국내 LPG용기밸브 제조업체들은 올해부터 밸브가격을 600∼700원 가량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지난해 말 용기제조업체 및 용기재검기관 등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밸브가격 인상은 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공급이 원활치 못한 황동봉 국제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30% 가량 인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제조업체들은 설명했다.

밸브가격 인상과 관련 에센테크 문병식 상무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물론 수급에도 차질이 생겨 조업중단으로 전개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기존 가격도 원가에 못미친 만큼 관련 업체들도 고통분담을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내 LPG용기용 밸브가격은 기존 개당 2,100∼2,200원 수준에서 2,700원 안팎으로 30% 가깝게 대폭 상승해 용기제조 및 재검 관련 업체들의 부담 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용기재검업계의 경우 과당경쟁에 따라 기존 재검비도 제대로 못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밸브가격까지 인상되자 거래 충전소에 재검비 인상을 통보하는 한편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밸브수입 등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