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재검사기관이 6월말까지 KOLAS 인정을 획득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 업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OLAS 인정에 관한 설명회에 앞서 산업자원부 관계자가 기간유예 없이 6월말까지 KOLAS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스안전공사에 용기재검업무 수행을 검토해보라는 의사를 내 비추었기 때문이다.

가스안전공사는 KOLAS 인정을 이미 받아 놓은 상태이며 종저 검사업무가 전문검사기관에 위탁되기 전에 해당 업무를 수행했었기 때문에 검사장비 등 일부만 보완하면 검사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논의가 있게 된 것은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가 지난해 7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가 KOLAS 인정을 받기 위한 설명회, 간담회 등을 벌였지만 인력, 장비, 장소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많다는 의견을 중론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전문검사기관은 불합리한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관련 규정을 개정하던가 KOLAS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1월말 현재 LPG·고압가스 및 특정설비 등 51개 전문검사기관에서 KOLAS 인정을 획득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으며 현재 13개 업체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3월까지 KOLAS 인정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들 해당 업체들이 기간내에 인정을 받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술표준원의 입장이다.

물론 KOLAS 기준에 따라 용기재검을 하기에는 인력, 장비, 장소 등 현실적으로 곳곳에 어려움이 많으며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됨에 따른 용기재검사 물량감소로 용기재검기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즉 시중에서 20㎏ 1만8,000원에 신규용기를 구매할 수 있는데 굳이 많은 재검사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검사를 받을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이다.

KOLAS 제도를 도입할 당시 이같은 문제를 공청회 등을 통해 사전에 심도있게 논의했어야 이런 문제를 야기 시키지 않았을 것이지만 추후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정부와 재검기관은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