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압력용기의 안전밸브 검사주기가 2년에서 4년의 범위내에서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점검토록 된다.

또한 4년 주기로 실시되던 용기내부 재검사는 개방검사 소요기간 증가로 인해 공장 운영비용 상승요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설비위험도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사업자의 안전관리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이 개정됐다.

산업자원부는 압력용기 재검사주기 연장, 유사종류의 가스저장탱크 변경저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하고 8일 관보에 게재,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경제 5단체 건의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기존 가스 저장탱크에 프로판과 부탄을 변경 저장하고자 할 때 종전에는 변경허가를 받도록 돼 있던 규정을 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로 인정할 경우 변경저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잔가스 누출 등에 의한 사고예방을 위해 가스자동차에 고정설치된 가스용기 부속품 수리를 할 경우 잔가스회수장치를 갖추어야 하며, 수리범위를 자동차용 LPG 용기부속품에 한정하고 시·도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저장탱크 및 압력용기의 내압시험방법을 개선해 설계압력이 20.6MPa 이하인 것은 현행 설계압력의 1.5배의 압력을 1.3배로, 구조상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은 것은 1.25배에서 1.1배로 각각 완화해 국내업체의 경쟁력을 도모했다.

한편 저장탱크 및 압력용기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일정 자격을 갖춘 민간검사기관에서도 수행 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기관 범위 확대는 이번 개정안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