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강세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6월 LPG가격은 동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7월 큰 폭으로 오르는 LPG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LPG수입사가 6월 소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현재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LPG수입사 관계자는 "5월 국제 LPG가격이 평균 27.3달러(프로판 톤당 28달러 오른 318달러, 부탄 26달러 오른 320달러) 인상됐고 환율도 10원 가량 인상돼 6월 LPG가격은 ㎏당 30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LPG 소비자들이 LPG가격이 높다는 민원을 제기할 우려가 있어 6월 LPG 가격의 동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는 27∼28일 발표될 6월 국제 LPG가격이 톤당 34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6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되면 7월에는 하절기에 사상 유례없는 큰 폭의 LPG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국제 LPG가격도 12∼20달러 인상될 전망이지만 1,175원대에서 거래되던 환율도 1,185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 그동안 발생했던 환차익이 환차손으로 돌아서 국내 LPG가격 산정시 LPG수입사가 환차손 회수에 나서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7월에는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수송용 부탄은 가격 인상요인 이외에도 특소세, 교육세 등의 세금이 종전보다 ℓ당 65.2원 추가 부가돼 인상폭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6월 한달간 국내 LPG가격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겠지만 7월에는 프로판의 경우 ㎏당 80원, 부탄은 200원(ℓ당 117원 수준) 정도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과 이라크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LPG 주요 수요국가의 재고량도 부족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PG 및 유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