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인상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이 달 미적용된 인하요인으로 인해 오는 6월 국내 LPG가격은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송용 부탄의 특소세 인상까지 예정돼 있는 7월에는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최근 수입사는 오는 6월에 반영될 국내 LPG가격 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국제가격의 오름세 및 환율 상승에 따라 kg당 5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는 CP(수입가격)가 프로판·부탄 평균 27달러/톤 이상이 오른 데다 환율 역시 달러당 15원 가량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사는 이 달 요금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달 적용하지 않았던 인하요인 20원/kg(5∼6월 누적時 40원)을 여기에 반영할 경우 6월 순수 인상요인은 1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수입사들은 실질적인 인상요인이 크지 않은데다 오는 7월 수송용 부탄의 세금인상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 다음 달에는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않고 현행 가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의 경우 국내 LPG가격은 대폭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수입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달 적용되지 않은 인상요인에다가 6월 수입가격이 또다시 톤당 20달러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123원/kg의 특소세 인상이 예정돼 있는 수송용 부탄의 경우 kg당 200원이 넘는 대폭적인 인상이 예상된다.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기록적인 유가상승으로 인해 6월 CP 역시 20달러 가량 오른 340달러로 예상되고 있어 프로판은 80원 내외, 부탄은 세금을 포함해 203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