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지역에 올해에만 무려 13곳의 LPG판매소 신규허가가 이뤄져 군포를 비롯한 의왕, 안양에 소재한 기존 사업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중 3곳은 각각 5개소, 2개소, 2개소씩 동일장소에 집단허가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경기 군포시 LPG판매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에 올해 들어서만 LPG판매업소 신규허가가 무려 13곳에 달하는 등 무더기 신규허가로 인해 기존 사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 신규허가 중에는 당정동 150-2 미창가스, 일심가스, 제일가스, 삼성종합가스, 하나로가스 등은 동일장소에 5개소가 집단으로 허가를 받았다. 또 대호산소 역시 고압가스와 LPG 겸업허가, 시민가스와 한양가스도 동일장소에서 허가를 받는 등 총 9개소가 집단허가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올해 들어 LPG판매소 무더기 신규허가가 쏟아지자 군포시의 기존 사업자들은 물론 동일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안양 및 의왕시 판매사업자까지 나서 市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LPG판매시장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의 철회를 강력히 주장했다.

더욱이 5곳의 집단허가는 군포시가 "동일번지 및 동일건물에는 1개업소만 설치할 수 있다"는 고시개정을 한 4월29일 당일에 허가 신청이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유권해석으로 이를 내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군포에너지 조성실 대표는 이와 관련 "이들 신규업소중 상당수가 서울의 유력업자인 Y씨와 전문 브로커 J씨 등이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설명하고 "대부분 직접 사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매매를 통한 차익을 챙기이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