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P 25달러 또 상승

하절기에도 불구하고 LPG수입가격이 6월 기준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 내달 국내가격의 대폭적인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社는 국내 LPG수입사에 6월 LPG수출가격(CP)을 프로판은 338달러, 부탄은 355달러/톤으로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프로판은 20달러, 부탄 35달러 등 평균 25달러가 오른 것이다.

이처럼 하절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LPG수입가격이 급등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두바이油 기준)를 넘어서는 등 원유가의 강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도 평균 27.5달러가 올라 5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격을 넘어선데 이어 이 달에도 6월 CP로는 사상 최고가격을 또다시 경신하는 등 LPG국제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48달러, 부탄은 235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예년에 비해 무려 100달러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CP 급등으로 인해 내달 적용하는 국내 LPG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쳐 LPG가격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 달 적용하지 않았던 인상요인 등을 포함할 경우 80원(프로판 기준) 안팎의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탄의 경우 예정돼 있는 특소세 인상까지 겹쳐 현재보다 무려 200원/kg(리터당 120원 상당) 이상 인상요인이 발생해 경유와의 가격역전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등 LPG자동차분야에 대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