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공동위원회가 에너지가격체계 재조정을 위해 각 정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향후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에서 발주한 연구용역결과도 당초에는 6월말까지 나오기로 되어있으며 공청회 등의 절차도 거쳐야 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택시·LPG 등 관련업계는 우선 한나라당을 시작으로 재정경제·건설교통 수석전문위원들과 면담을 하는 등 분주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행보를 진행하는 것은 각 정당 전문위원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국회 상임위 구성 등 국회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가격체계에 대한 각 정당의 계획과 향후 협조 가능성 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LPG가격이 치솟고 있어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타 수송용 연료에 비해 LPG의 가격 경쟁력은 갈수록 취약해져 LPG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업계에 팽배해져 있는 상태다.

결국 2006년 7월까지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비율을 당초 계획대로 100:75:60으로 지속할 것이 아니라 가격체계에 관한 정부의 용역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는 7월부터라도 상대가격비율 조정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휘발유·LPG차량은 줄거나 소폭 증가에 머물지만 신규등록되는 차량의 대부분이 경유차가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대기오염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악화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