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LPG용기의 再검사기간 연장에 관한 연구용역을 검토한 결과, 20년 미만의 용기는 5년에 1회, 20년 이상은 2년에 1회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와 더불어 그 적용시점과 경과조치에 대하여 사전조율에 나선 것은 대단히 환영할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LPG용기는 20kg가 약1천만개, 50kg가 약76만개 流通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연간 20kg는 약350만개, 50kg는 약25만개가 재검사를 받고 있다. 이를 주업으로 하는 재검사기관들에게는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LPG산업의 生存유지차원에서 본다면 어차피 가야할 길이다.

사상 최대치를 넘나들고 있는 LPG소비자가격을 보면, 과연 앞으로 누가 LPG를 사용하겠는가. 국제가와 환율 탓이라지만 제도적인 요인도 상당하다. 짧은 검사週期뿐만 아니라 高價의 안전차단형 용기밸브, 배상범위가 지나친 가스사고 보험, 무분별한 체적거래제, 형식적인 안전공급계약제 등의 제도적 비용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용들은 곧 LPG유통마진에 포함되어 궁극적으로 소비자가격에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LPG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비용도 함께 줄여야한다. 또한 현실적인 안전관리에 큰 위해요인이 없다면 마땅히 가야할 길이다.

LPG용기의 재검사주기는 영국과 독일은 10년이고, 미국과 일본은 5년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3년(15년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특히 LPG용기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용기설치장소도 안전한 옥외 보관실이고, 리프트차량의 증가로 용기관리상태도 양호해졌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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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시간 : 2009년 03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