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및 특정설비전문검사기관 13개사 반납

KOLAS인정 의무화 폐지로 비용절감 기대

지난해 11월 KOLAS인정 의무화 폐지로 올해 들어 용기 및 특정설비전문검사기관의 공인검사기관(KOLAS) 폐지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LPG용기 전문검사기관인 (주)신일에너지가 기술표준원에 공인검사기관을 자진반납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고압가스용기 재검사기관인 (주)신일가스와 LPG용기 재검기관인 (주)나주가스가 자진반납했다.

또한 5월에는 (주)고려플랜트와 한국특수가스(주), 동일석유(주) 삼영충전소가 자진반납한데 이어 6월에는 (주)MS가스와 (주)정우, GS플랜트(주), 유양기술(주), 7월 9일에는 (주)경서에너지와 중원산업(주)이 각각 자진반납하는 등 12일 현재까지 모두 13개사에 대해 공인검사기관이 폐지됐다.

용기 및 특정설비재검사기관의 공인검사기관 지정은 2004년 7월 관련업계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검사기관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도입, 운영해왔다.

하지만 검사기관들은 용기 및 특정설비 재검사에는 KOLAS가 적합하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본지는 2008년 3월 ‘전문검사기관 KOLAS 폐지론 목소리 높다’란 제목으로 보도하자 지경부에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선 결과 지난해 11월 최종 폐지되었다.

최근 공인검사기관을 자진반납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KOLAS는 대외적으로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재검사기관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으며 인력 등 전반적인 면에서 부담이 너무 커 자진반납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기전문검사기관은 33개사(LPG:22, 고압가스:11), 특정설비전문검사기관은 14개사 등 모두 47개사가 공인검사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4년 주기로 돌아오는 갱신 때는 더 많은 업체들이 KOLAS를 자진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 가스신문  2010년 07월 12일 (월) 00:00:35 박귀철  park@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