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간 기피현상 잠복

노후 LPG용기가 앞으로 충전 및 판매업계간 화약고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31일 고법시행규칙 개정으로 사용연한제가 도입됨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에 걸쳐 26년 이상된 LPG용기는 폐기될 예정인데 노후 LPG용기를 소유한 충전소 또는 LPG판매소의 경우 이에 대한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LPG업계에서는 다른 시각도 보이고 있지만 통상 LPG가격에는 용기 검사비용을 비롯해 검사를 통해 폐기되는 용기의 교체(개체)비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내년 5월로 28년이 되는 용기는 폐기를 운명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충전소나 LPG판매소의 경우 폐기될 노후 LPG용기를 회수할 경우 LPG용기 검사비용은 물론 교체(개체) 비용도 떠맡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LPG업계는 그렇치 않아도 LPG용기 검사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들 용기의 회수를 기피 또는 거부하거나 노후용기를 선별해 다른 충전 및 판매소로 이동시키는 행태가 발생될 가능성이 농후해질 것으로 보인다.

[ 투데이에너지  2010년 08월 04일 (수) 17:06:24 조대인 기자  dicho@te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