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낙후된 LPG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가격안정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소형저장탱크를 통한 LPG공급방식이 지난 수년간 이뤄져 왔다.

특히 최근들어 치솟는 국제 LPG가격으로 LPG사용자들이 고통을 받고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LPG소형저장탱크와 같이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은 더욱 장려해야 할 사항이다.

때마침 정부도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늘리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어 LPG산업계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소형저장탱크 보급 확대에는 걸림돌이 있다. 우선 국내 소형저장탱크 제조업체들의 영세성이다. 지금까지 소형저장탱크를 생산하던 업체들의 대부분은 부도나 파산을 경험했다. 원인은 원자재인 철판가격 상승과 용접사의 인건비 상승 등 원가 인상 요인이 큰데 비해 시장에서는 과열된 경쟁으로 저장탱크 가격은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 결과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도산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제조업체의 경영악화는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통한 원가절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이는 또다시 경영악화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자동시설을 갖춘 외국기업의 제품들이 수입되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더욱 추락하고 있다.

이에 다라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형저장탱크 제조기준과 검사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외국제품의 경우 해외 공장등록후 제품검사만을 통해 생산 유통되는 반면 국산 제품은 공정별 검사라는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을 위한 다양한 금용제도의 확대 역시 필요하다. 비교적 고가인 소형저장탱크를 규모가 영세한 충전소나 판매업소 자체만의 재원 조달로는 보급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에특회계 재원을 통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용 금융상품을 개발해서 정책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 투데이에너지 2012년 03월 05일 (월) 14:57:51  tenews@te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