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만409개 중 20만8833개가 국산품

아세틸렌용기 전무, 프레온용기 외산 없어

국내 산업용가스업계에서는 중국산 고압용기의 저가공세가 대단해 국산품과 대등한 선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산품의 1/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지난해 이음매 없는 강재용기의 신규검사실적을 보면 총 27만409개로 국내 생산품이 20만8833개로 70%를 차지했으며 수입품은 6만1576개로 국산품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압용기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중국산 고압용기도 제조원가가 많이 올라 국산과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큰 매력이 없다”면서 “국내 산업용 고압용기메이커들도 최근 차량용 CNG용기의 수요가 크게 줄자 산업용 고압용기 생산에 집중, 제조원가를 크게 낮춰 중국산과의 가격차이를 좁히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반면 중국산은 보급이 주춤하고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산업용 고압용기의 경우 국내메이커로는 엔케이의 계열사인 ENK와 함께 한국HPC, 동성화인텍 등 3개사가 있다. 이밖에 소형 고압용기는 충북 충주에 있는 로페가 생산해 고압용기 외에 소화용기로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고압용기는 북경천해, 지우장, 진둔 등의 메이커에서 들여온 제품을 몇몇 고압용기공급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또 프레온용기 및 염소용기의 신규검사실적은 외국산 없이 국산품만이었다. 지난해 신규 검사한 프레온용기는 5245개, 염소용기도 256개로 나타났다. 현재 프레온용기는 광성테크, 염소용기는 성신공업 등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다만 초저온용기는 국내 메이커인 한비와 해외 메이커인 테일러 와튼 및 챠트사의 제품이 시장에서 공급되고 있는데 국산 2734개, 수입 2982개로 수입품이 다소 많았다.

초저온용기의 경우 국산과 외산이 서로 가격 및 품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에 어떤 변동이 올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세틸렌용기는 최근 그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내 생산 및 수입품의 검사실적이 전혀 없어 유통용기가 해마다 감소하는 상황이다.

[ 가스신문  /  2013.10.23 23:17:00  한상열 기자  syhan@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