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교육원, 독성가스 기본·심화과정 첫 도입

효율적 교육 위해 외부전문가 활용한 인력풀 구축

지난해 연이은 독성가스 누출사고를 계기로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고대응을 위한 이론과 실습 등 수준별 교육이 진행돼 관련사고예방은 물론 사고 이후 대처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위탁교육과정 중 독성가스(반도체용 특수가스) 기본과정과 독성가스(비상대응) 심화과정 등 수준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독성가스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본교육과정을 운영한 결과 관심도가 높았다"며 "올해부터는 기본과정에 별도의 심화과정을 마련,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정별 운영일정을 살펴보면 독성가스 기본과정은 반도체용 가스 등 특수가스 취급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수가스설비의 안전기준과 취득방법, 보호구 비상장비· 대응학습 등이 진행된다. (3일 16시간)

이어 심화과정에서는 사고발생시 사고대응을 위한 이론과 실습과정으로 운영돼 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사고통제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5일 30시간)

가스안전교육원은 올해 독성가스 위탁교육 시행을 위해 지난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워크숍과 자체교육을 실시했으며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독성가스 외부전문가 인력풀을 구축, 강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 김문택 원장은 "연이은 독성가스 누출사고를 계기로 관련시설에 대해 관리와 대처방법을 교육하는 기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독성가스분야 강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외국 전문가를 초빙, 교육하는 등의 준비를 거쳐 상설위탁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독성가스 특별교육과정 신설을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 독성가스를 사용하는 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2개과정 60명으로 구성된 당시 교육과정에는 삼성, LG 등 국내 유수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적극 활용, 교육내용도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독성가스 특별교육 신설에 대한 외부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독성가스분야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이 전무한 실정으로 관련사고예방은 물론 기술수준 향상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대상자에 대한 사전설문조사결과 독성가스 특별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행 2년만인 내년에는 교육이수인원이 최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oppaes@gasnews.com  [1156호] 승인 2014.05.11 23:0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