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3공장 준공식 개최…생산 수소, SK에너지에 공급

창사 50돌 맞아 ‘50년사’ 발간…발자취 고스란히 담아

50년 장수기업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덕양(회장 이덕우)은 2일 창사 50돌 기념식 및 수소제조시설 제3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소 및 스팀생산에 돌입한다.

준공된 수소제조시설은 기존 부생수소 및 잉여수소를 정제해 고순도 수소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LNG를 연료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총 2만4,670m² 부지위에 1,000억원의 건설자금이 투입된 시설은 시간당 5만Nm³의 수소와 12톤의 이산화탄소, 80톤의 스팀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수소와 스팀은 SK에너지를 비롯해 인근 울산공단에 공급된다. 이산화탄소는 액화탄산공장을 건설해 탄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약 6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준공식에서 이덕우 덕양 회장은 “리어카 1대, 자전거 1대로 시작한 상점이 50년이 지난 지금 자산 3,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이 모든 공로는 열심히 함께 해 준 임직원의 덕분이며 앞으로도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장만석 경제부시장은 “지난 50년 덕양의 발자취는 젊은 세대에 귀감이 되고 희망을 갖게 한다”라며 “울산시도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실증센터 등 진행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해 친환경도시 울산, 수소 메카 울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수소생산 기업인 덕양은 준공된 제3공장 외에 울산 제1, 2수소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산, 여수, 군산, 경산, 화성공장에서 산소와 수소, 탄산,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하고 전국 주요 기업에 공급한다.

특히 덕양은 반도체가스와 석유화학공정용가스, 실험용 및 의료용가스 등 특수가스도 공급하고 있으며 음주측정용이나 대기오염측정용 기기에 들어가는 표준가스도 생산하는 등 국내 산업용가스시장의 대표적인 토종기업이다.

이치윤 덕양 대표이사는 “지난 50년을 산업용가스시장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라며 “제3공장 준공은 앞으로 맞이할 50년의 첫 걸음이며 향후 변화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덕양은 향후 연구기능을 확대해 수소스테이션 등 다양한 수소 연관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덕양은 창사 50돌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정리한 ‘50년사’를 펴냈다. ‘걸어온, 걸어갈 50th’로 이름붙인 50년사는 울산시 학산동에 ‘울산산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자전거와 리어카를 이용해 가스판매를 시작한 1964년부터 50년의 역사를 담았다.

[ 투데이에너지  /  2014년 07월 02일 (수) 15:10:24  장성혁 기자 babo@te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