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건수 121건, 전년대비 3.2% ↓…2007년 이후 감소세 지속

LPG 유통단계별 안전망 구축, 독성가스 중화센터 설립 등 추진

지난해 가스사고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2007년 이후 6년째 가스사고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LPG사고의 비율이 높고 독성가스사고가 급증한 만큼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LPG와 독성가스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 관련 사고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2013년 가스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121건이 발생, 전년대비 125건보다 3.2% 감소했다.

가스별로는 LPG사고가 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시가스사고 20건, 고압가스사고 15건 순이다. 2012년과 비교해 도시가스사고는 31건에서 20건으로 11건이나 감소했지만 LPG사고 85건→86건, 고압가스사고 9건→15건으로 늘면서 전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가스사고 121건의 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취급부주의가 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미비 24건, 제품노후 4건, 타공사 2건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의사고가 21건으로 2012년 12건보다 9건 늘었으며 독성가스사고도 2건에서 9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가스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7명, 부상 144명으로 사고건당 인명피해는 1.33명으로 전년대비1.43명보다 소폭 줄었다. 사고건당 사망자도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2012년 사망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고려하면 피해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가스사고 100건당 사망자 규모를 살펴보면 2009년 14명에서 2010년 7명, 2011년 8명으로 한자릿수를 보였지만 2012년 16명에 이어 지난해 14명을 기록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급증한 독성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독성가스 안전관리체계 및 중화처리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LPG사용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 유통단계별 안전관리망을 구축, LPG사고 예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oppaes@gasnews.com  [1145호] 승인 2014.02.04 23:07:52 ]